"신형 E클래스, 최대 고객 韓 취향부터 고려"…서울 온 본사 경영진(종합)
올해 9개 신차 출시해 수입차 1위 탈환 목표…세계 첫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강남 개장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신형 E클래스는 개발 초기부터 한국 고객의 취향을 많이 반영했습니다.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한국 시장 요건을 먼저 반영했고 이를 글로벌로 선보였습니다. 한국의 트렌드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만큼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합니다."(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9일 11세대 완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신형 E클래스)를 공식 출시했다. 본사에서 날아온 경영진은 한국이 E클래스의 세계 최대 시장인 만큼 국내 고객의 요구사항을 개발 초기부터 반영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벤츠 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를 포함, 올해 9개 신차 출시를 통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계획이다.
◇8년 만에 돌아온 韓 최애 수입차 E클래스…"때론 영화관처럼 때론 회의실로"
벤츠 코리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신형 E클래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한편 올해 신차 출시 계획 등 비즈니스 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와 킬리안 텔렌 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뿐 아니라 본사 소속인 올리버 퇴네 부사장도 참석했다.
E클래스는 120년이 넘은 벤츠 역사의 핵심 모델 중 하나다. 1947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2016년 선보인 10세대까지 75년 이상 역사를 지닌 비즈니스 세단이다.
국내 시장서도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10세대 E클래스(W213)는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수입차 단일 모델 최대 2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최근 8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다. 이에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클래스 세단(롱 휠베이스 모델 제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11세대 E클래스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세단 디자인과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벤츠 차량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유상 옵션)을 제공해 야간주행 중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휠베이스는 2960㎜로 이전 세대보다 20㎜ 더 길어졌다. 뒷좌석 레그룸(17㎜)과 뒷좌석 너비(25㎜)도 증가해 S클래스 수준의 넉넉함을 제공한다는 게 벤츠 코리아의 설명이다.
운전석에 앉으면 14.4인치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MBUX 슈퍼스크린(유상 옵션)이 눈에 띈다. 벤츠는 MBUX 슈퍼스크린을 통해 유튜브, 틱톡, 웨이브, 멜론 등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티맵의 네비게이션도 별도의 연결없이 이용할 수 있다.
킬리안 텔렌 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신형 E클래스는 MBUX 슈퍼스크린을 통해 음악감상실도 영화관도 회의실도 될 수 있다"며 "강력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벤츠 코리아는 7가지 신형 E클래스 라인업 가운데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와 E 300 4MATIC AMG 라인을 먼저 출시했다.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등 나머지 5개 라인업은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9개 신차로 수입차 시장 1위 탈환…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 오픈
벤츠 코리아는 이날 신형 E클래스를 시작으로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 △마이바흐 EQS SUV △전기 구동 G클래스 등 5개의 완전변경 모델과 △마이바흐 GLS △EQA △EQB △G클래스 등 4개의 부분변경 모델 등 총 9개의 신차를 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력 세단 모델부터 매니아층을 보유한 G클래스 모델 그리고 콤팩트 전기차까지 출시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계획이다. 벤츠는 지난해 7만6697대를 판매하며 BMW에게 8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5000대 이상 늘며 만족스러운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기차와 럭셔리 마이바흐도 높은 성장세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 코리아의 전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며, 올해도 최고의 제품으로 또다른 성공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벤츠는 올해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조성해 럭셔리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면적 2500㎡ 5층 크기 건물로 들어설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는 오는 4분기 개관할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최대 350kW의 높은 충전 전력을 제공하는 고출력 충전 네크워크를 25곳 조성하고 약 150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텔렌 부사장은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의 장소와 파트너 등을 모색 중"이라며 "고객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적정한 장소에 충전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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