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카카오 정신아 한자리에...“AI 시장은 전쟁터”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4. 1.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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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A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정부와 각계 기업 대표들이 모여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AI 최고위 전략 대화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해 김영섭 KT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배경훈 LG AI 연구원 원장,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 등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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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 대화
네이버·카카오·KT·삼성·LG AI 연구원 등
국내 AI 생태계 이끄는 민·관 참여
격화하는 경쟁 속 국내 생태계 강화 공감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김영섭 KT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최수연 네이버 대표(뒷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전 세계 플랫폼은 검색, 메신저, 커머스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중국의 소수 플랫폼에 종속된지 오래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산업, 그래픽처리장치(GPU)같은 하드웨어까지도 일부 테크 기업에 종속되는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전 세계에서 A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정부와 각계 기업 대표들이 모여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한자리에 모여 관심이 집중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 정호준 기자]
최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AI 시장을 전쟁터라고 부른다”며 “대한민국은 네이버뿐만 아니라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어 AI 선진국이 될 기회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국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자체 멀티모달 LLM ‘허니비’를 최초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 정호준 기자]
정 내정자는 “지난해 7월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를 출시한 데 이어 나아가 오늘 멀티 모달 LLM을 공개한다”며 “카카오는 어려운 AI 기술을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AI 최고위 전략 대화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해 김영섭 KT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배경훈 LG AI 연구원 원장,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 등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두산로보틱스, 아모레퍼시픽 등과 함께 올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분야에서 AI 일상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국가의 AI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AI는 인류의 발명 역사 중에서 전기 발명보다도, 그 이상 가는 인류의 삶의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KT도 AI를 활용해 기본 역량을 확실하게 혁신하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와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장도 각사의 AI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딥엑스, 네이션에이 등 올해 CES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국내 스타트업들도 자리에 참여해 AI 인력 양성, 데이터 구축 사업 지원, 국내 시스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에서도 AI 기술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나눠주신 혜안을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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