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이태원 유족 목소리 경청을"…한동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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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관련 유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해달라는 개신교계의 말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날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건의한 것에 대해 "어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곳에 와 특별법이 어렵게 통과됐는데 그 일(거부권 행사 건의)에 대해 염려를 했다"며 "저희들이 국민의힘 입장과 고충들을 듣고 있지만, 위원장께서 통합 차원에서 한 번 그분들의 답답함과 아픔들을 살펴보시면 좋겠다. 자리에서 넉넉하게 넓은 품이 되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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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관련 유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해달라는 개신교계의 말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전날(18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바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차례로 면담했다.
김 총무는 한 비대위원장에게 '통합'을 강조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말을 경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종교와 정치는 결국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통합해가는 점이 같다"며 한 비대위원장에게 정치적으로 그와 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건의한 것에 대해 "어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곳에 와 특별법이 어렵게 통과됐는데 그 일(거부권 행사 건의)에 대해 염려를 했다"며 "저희들이 국민의힘 입장과 고충들을 듣고 있지만, 위원장께서 통합 차원에서 한 번 그분들의 답답함과 아픔들을 살펴보시면 좋겠다. 자리에서 넉넉하게 넓은 품이 되달라"고 했다.
이를 들은 한 비대위원장은 "그렇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만난 장 회장은 한 비대위원장의 최근 전국순회 행보를 두고 "국민들한테 호응을 받는 것을 보니까 정말 기뻤다. 자기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국가와 당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우리 대한민국 난국을 위원장님이 지혜를 받아서 돌파해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장 회장은 "제가 저출산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교회를 활용한 돌봄 공간 마련을 제안했다. 그는 "교회가 주일날만 예배를 보고 (평일에는) 비어있는 것을 이용해 거기서 돌봄을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입법 예고 하셨으면 좋겠다. 교회가 돈을 받겠느냐"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돌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 비대위원장은 "사실 교회가 워낙 많고 신도가 많아 저는 (활용할 여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생활공약을 처음 발표했다. 말씀하신 돌봄과 육아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좋은 방안 잘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또 법무부장관 시절 자신이 방문한 적 있는 개신교 계열 비영리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대해서도 "교회에서 모든 땅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토지세·종합세를 다 교회가 내게 돼 있다"며 "모두 다 내놓고 운영까지 하게 하고 영리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하느냐 해서 제가 지원금을 하는 정도로만 바뀌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정치활동 하면서 그런 식으로 선의를 베푸는 그런 문화 충분히 높이 존경해드리고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입법 활동을 잘 해보겠다"고 했다.
끝으로 한 비대위원장은 " 자신은 사회적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정치하는 동안에 제 개인 입장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할 의지를 갖고 있다"며 "능력이 부족하다. 많이 조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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