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개신교계 찾아 "성경 말씀처럼 약자 위한 소금될 것"
"정치하는 동안 개인 이익 생각 않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천주교를 찾고, 지난 9일과 12일에는 각각 천태종과 조계종을 찾은 데 이어 오늘(19일)은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장종현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등을 연이어 만났습니다.
먼저 한교총 장종현 회장과의 면담에서 한 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다른 사람의 기회를 내가 누린 것"이라며 "정치하는 동안 내 개인의 입장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발전하고, 정신적인 문화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한국 기독교가 아주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개신교계 '아가페 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민간교도소 '소망교도소'를 거론하면서 "(법무부 장관 때) 지원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정치 활동을 하면서 그런 식으로 선의를 베푸는 종교인들의 문화를 높이 존경해드리고, 널리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입법 활동을 잘해보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장 회장은 "기독교는 죽어야 산다는 신앙의 원리가 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당을 위해서 희생한다는 모습에 참 고마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진 김 총무와의 면담에서는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산상수훈' 편에 나온 '소금과 빛' 구절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총무가 "성경의 순서가 (흔히 말하듯) 빛과 소금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한 위원장이 곧바로 "소금과 빛"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대답에 놀라면서 김 총무가 "그거 아시냐"며 "소금은 이름을 내는 게 아니라 이름을 감추고, 역사 속에 묻히거나 김치 담글 때도 뒤로 빠져 녹는다.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의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말씀처럼 나도 소금이 되고 싶다"며 "약자를 위해 도움 될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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