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삼자대면 조사…은행원들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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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을 포함해 고객과 은행원의 삼자대면 조사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19일 "삼자대면의 조사 방식이 우려스럽다고 판단해 개선 요구를 했고 금감원은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며 "금감원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오후 금감원 고위 관계자를 만나 삼자대면 방식의 조사 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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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도 징계 부담에 난색"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을 포함해 고객과 은행원의 삼자대면 조사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19일 "삼자대면의 조사 방식이 우려스럽다고 판단해 개선 요구를 했고 금감원은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며 "금감원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오후 금감원 고위 관계자를 만나 삼자대면 방식의 조사 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그동안 이런 삼자대면 조사에서 고객들의 위화감 조정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은행원들은 제대로 법률 조력을 받지 못하면서 개인적 배상이나 징계의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삼자대면 방식은 과거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동양 사태 때 분쟁 조정 과정에서 실시했었다. 그때마다 고객이나 금융사 어느 한쪽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자는 손실이 확정된 상태에서 참여하는 것이고, 금융회사 직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배상이나 징계의 책임을 질 수 있어 삼자대면은 직원들의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홍콩 ELS를 판매한 은행·증권사 등 12곳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돌입하면서 민원 조사도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민원 조사는 금감원·투자자·금융회사 직원이 삼자대면 방식으로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이다. 판매사들의 불완전 판매 여부에 집중해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삼자대면 방식으로 이뤄진 조사는 A사 한곳에서만 10여 건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콩 ELS 판매사가 많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권 홍콩 ELS 총판매 잔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19조3000억원이다. 은행이 15조9000억원, 증권사는 3조4000억원이다.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 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중 도래하며 이 중 올해 상반기에만 10조 2000억원, 52.7%가 몰려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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