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숫자 적은 남성, 몸 속 ‘이 놈’ 때문이었다…불임 단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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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몸 속 미생물이 남성 정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딤 오사드치 미국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대 비뇨기과 교수 연구팀은 18일(현지시간) "미생물은 남성 생식력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성 정자에도 미생물이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액 속 미생물 군집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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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딤 오사드치 미국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대 비뇨기과 교수 연구팀은 18일(현지시간) “미생물은 남성 생식력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몸 속 미생물이 사람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쌓이고 있다. 연구팀은 남성 정자에도 미생물이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액 속 미생물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생식력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러 미생물들이 발견됐다. ‘락토바실러스 이너스(Lactobacillus iners)’라는 미생물은 남성 생식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생물이 더 많은 남성일수록 정자 운동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은 국소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어 정자 운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자 숫자가 적은 남성의 경우, ‘슈도모나스 플루오레센스(Pseudomonas florescens)’와 ‘슈도모나스 스튜체리(Pseudomonas stutzeri)’라는 미생물을 더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 숫자가 정상인 남성일수록 ‘슈도모나스 푸티다(Pseudomonas putida)’라는 미생물이 더 적었다.
연구팀은 “미생물과 남성 생식력 사이의 부정적 연관성을 찾은 최초의 연구”라며 “미생물과 남성 불임 간 연관성에 대해 탐구해야할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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