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기號 롯데칠성 3조 클럽 눈앞…'새로' 뜨고, '클라우드' 난항
클라우드 점유 3.6%…켈리·칭따오 보다 낮아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박윤기 대표가 이끄는 롯데칠성음료가 '3조 클럽' 가입 가시권에 들어섰다.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돌풍을 일으키며 연매출 1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자는 의미의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 열풍으로 제로 음료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맥주 '클라우드'와 신제품 '클라우드 크러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이 증권사들이 예상한 롯데칠성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1801억원, 영업이익은 2345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1.9%, 5.2% 신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3분기 연결 기준 롯데칠성의 누적 매출은 2조3063억원, 영업이익은 202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2.1%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새로'는 월 매출 120억원 수준으로 연 매출 1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 출시 이후 강릉 소주 공장 가동률도 80~90%까지 올라갔다.
새로는 출시 첫해인 2022년 9월 2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10월에는 27억원을 기록했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50억원,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들어서는 매달 120억~13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판매량도 출시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월에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돌파했고, 같은해 4월엔 누적 판매 1억 병을 넘어섰다. 8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1억8000만병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의 2022년 연간 소주 부문 매출이 1조4990억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국내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진로이즈백'과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의 양강 구도인데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이 65%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롯데칠성은 21%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맥주의 경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칠성이 1년 2개월 여간 공 들여 지난해 11월 출시한 맥주 신제품 '크러시(KRUSH)'도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크러시'는 2020년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출시 이후 3년 만에 시장에 나온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신제품이다.
'크러시'는 출시 당일 하루동안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진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유흥주점에서 먼저 안착한 후 가정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가려 했으나 이를 앞당겨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젊은 연령층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중이다.
홍익대 인근 한 곳에 불과 했던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 등 11곳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24일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해 3개월 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도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이 매우 낮은데다, 맥주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펼치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질주를 깨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체 맥주 시장의 70% 이상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가 42.7%의 점유율로 모든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하이트진로(테라 12.8%·켈리 8.1%)가 약 2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한다. 롯데칠성 클라우드는 5% 미만 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정시장에서 맥주 브랜드 점유율은 오비맥주 '카스'가 37.9%로 1위를 차지했고 ▲하이트진로 '테라' 10.7% ▲롯데아사히주류 '아사히' 7.4% 순이다.
4위에 ▲하이트진로 '켈리' 6.7%가 올랐고 ▲하이트진로 '필라이트'(5.6%)가 뒤를 이었다. ▲비어케이 '칭따오'(3.7%)에 이어 7위에 나열된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점유율이 3.6%다. 2분기 5위에서 3분기 7위로 2계단 내려섰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3조를 넘었을 것으로 회사 자체적으로도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맥주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가정채널 쪽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신제품 크러시의 경우 출시된지 두 달 정도 밖에 안 되나 보니 아직 실적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음식점 소비되는 것들이 가정채널로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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