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적화’ 신형 벤츠 E클래스 상륙…”SK, LG, 카카오 기술동맹 결정체”
메르세데스 벤츠의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신형 E클래스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디지털'과 '개인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특히 국내 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 최적화된 모델로 개발됐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충전 등 서비스 인프라를 대폭 확장할 계획으로, 작년 BMW에 뺏긴 수입차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지 관심이 쏠린다.
올리버 퇴네 벤츠 본사 제품 전략 운영총괄 부사장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출시 행사에서 "신형 E클래스는 개발 단계에서 한국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한국은 글로벌 시각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델은 혁신 기능과 디지털 서비스로 실내경험을 진보시켰다"며 "SK, LG, KT, 카카오, NHN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 지원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신형 E클래스에는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탑승객들은 차 내에서 유튜브, 웹엑스,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의 앱도 경험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가 탑재될 예정으로, 5G 커뮤니케이션 모듈이 적용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앙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됐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은 "신형 E클래스는 자동차가가 원하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안락의자에 앉아 동영상을 보거나, 회의실로 변신하거나 오락실이 될 수도 있다. 내장카메라를 통한 화상회의도 가능하다"며 "압도당할 것만 같은 슈퍼스크린은 디자인뿐 아니라 MBUX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형 E클래스는 차체도 이전보다 한층 커졌다. 이 모델은 전장 4955㎜, 전폭 1880㎜, 축거가 전고가 2960㎜로 이전보다 각각 15㎜, 30㎜, 20㎜ 각각 길어졌다. 뒷좌석 다리공간(레그룸)도 더 넓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형 E클래스는 국내에 총 7개의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AMG 라인은 이달, 1분기 중엔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E200 아방가르드,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E350 e4매틱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매틱+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E200 아방가르드 모델이 7390만원만원부터 시작하며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1억230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를 시작으로 올해 완전변경 5종, 부분변경 4종 등 9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완전변경 모델은 E클래스를 포함해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전기 구동 G-클래스 등이고, 부분변경은 마이바흐 GLS, EQA, EQB, G-클래스 등이다. 완전변경 모델 중 CLE 쿠페와 CLE 카브리올레는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인프라도 대폭 확장한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1개 전시장, 2개 서비스센터, 1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올 4분기에는 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 브랜드 센터를 서울 압구정동에 오픈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는 내년까지 25개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총 150개의 충전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는 최대 350kw의 충전 전력을 지원하게 된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마이바흐 센터는 궁극의 럭셔리와 경험을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기는 벤츠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 고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 방임 ·학대 아동들을 위한 쉼터를 세우는 등 건강한 성장 환경을 제공해나갈 것" 이라며 "탁월한 기술과 안전성을 갖춘 최고의 제품과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삼각별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을 충적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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