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패스트 라이브즈’로 英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

강주일 기자 2024. 1. 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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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CJ ENM제공.



배우 유태오가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국영화 TV예술아카데미(BAFTA)가 18일(현지시각) 발표한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패스트라이브즈는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남자 주연배우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는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첫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으며,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2021년 ‘미나리’로 윤여정이 처음으로 여우 조연상을 받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 배우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인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을 받았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와 크리스틱초이스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손꼽히며 영국과 미국 영화를 구분하지 않고 심사해 미국 오스카상(아카데미)수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2월 18일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열린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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