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 '17세' 페어, 대학 입학 대신 미국 '에인절 시티FC'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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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케이시 유진 페어(17)가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에인절 시티FC에 입단했다.
에인절 시티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어의 입단 소식을 밝혔다.
지난해 뉴저지를 떠나 LA로 간 페어는 에인절 시티와 훈련하며 입단을 준비했고, 정식으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페어는 자신의 입단 소식을 SNS에 전한 뒤 한국어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BMO 스타디움(에인절 시티 홈 구장)에서 봐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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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케이시 유진 페어(17)가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에인절 시티FC에 입단했다.
에인절 시티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어의 입단 소식을 밝혔다. 에인절 시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구단에 따르면 페어는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된다.
페어는 공격수를 상징하는 9번 유니폼을 받았다.
2007년생인 페어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미국 PDA 아카데미에서 뛰었던 페어는 대학 입학 대신 곧바로 프로 무대로 향하는 결정을 내렸다.
페어는 지난해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에 발탁, 각종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월드컵 사상 남녀 선수 통틀어 최연소(16세 26일) 출전 기록을 썼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에도 뛰었던 그는 태국전(10-1 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 영플레이어로도 이름을 올렸다,
페어가 대학 대신 프로행을 택한 것은 지난해 월드컵에 다녀온 뒤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을 경험한 뒤 그 정도 수준의 무대에서 계속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더욱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뉴저지를 떠나 LA로 간 페어는 에인절 시티와 훈련하며 입단을 준비했고, 정식으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베키 트위드 감독은 "밖에서 봤다면 페어가 16세라고 절대 말하지 못할 것"이라며 "합류한 직후부터 팀과 잘 어울리고 있다. 경기 중에는 스스로 도전하며 발전을 원한다"고 말했다.
페어는 자신의 입단 소식을 SNS에 전한 뒤 한국어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BMO 스타디움(에인절 시티 홈 구장)에서 봐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NWSL은 잉글랜드 슈퍼리그(WSL)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여자축구리그로 꼽힌다. 현재 14개 팀이 경쟁하며 2022시즌에 합류한 에인절 시티는 지난해 5위(8승7무7패)에 올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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