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기 넘치던 모습은 어디로…진지해진 김민재, 정상만 본다 [아시안컵]

김도용 기자 2024. 1.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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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형이 있어서 수비에 대한 불안함은 없어요."

한국이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그래도 자신 있게 도전하는 이유 중 하나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대형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존재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가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전보다 많이 진중한 모습이며 오직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시안컵에서 김민재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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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하고 유쾌한 모습 대신 진중한 표정으로 훈련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에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고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4.1.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김)민재 형이 있어서 수비에 대한 불안함은 없어요."

아시안컵과 같은 단기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날카로운 창이 있으면 보는 맛은 좋겠으나 방패가 단단하지 못하면 단 1번의 패배로 짐을 쌀 수 있는 단기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이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그래도 자신 있게 도전하는 이유 중 하나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대형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존재 때문이다. 특히 어느덧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선 김민재가 전과 다르게 진중한 모습을 보이며 대회에 임하고 있어 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한국이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요르단은 바레인과 비슷한 전력인데, 공격력은 좀 더 날카롭다는 평가가 많다. 말레이시아와의 첫 경기에서도 요르단은 4골을 터뜨렸다.

상대가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한국의 후방에는 든든한 기둥이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요르단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이길만큼 공격력이 강하다. 하지만 한국에는 민재형이 있다. 수비에 대한 불안함은 없다"면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최근 3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했다.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도 한국은 1실점을 했지만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사전 봉쇄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김민재는 맹활약했다. 선제골 과정에서 빠른 전진 패스로 시발점 역할을 했고, 후반전에는 오버래핑을 해 이강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기량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 임하는 태도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동안 훈련장에서 장난기 넘치던 김민재는 이번 대회 들어 더욱 진중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회가 시작한 뒤에는 믹스트존 인터뷰도 사양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며 대회에만 전념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가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전보다 많이 진중한 모습이며 오직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시안컵에서 김민재 활약을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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