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등록 53만대 늘었다

이미연 2024. 1.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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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내연기관차 등록 대수가 전년대비 8만5000대 줄어들면서 연말기준 누적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전년 말에 비해 44만6000대(1.7%) 증가한 2549만9000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휘발유, 경유, LPG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총 2364만7000대로, 전년 말에 비해 8만5000대(0.4%)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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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조기 폐차 및 전기차로 수요 이동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대수 첫 감소…국산차 87%·수입차 13%
테슬라 '모델Y'. 사진 연합뉴스
출처 국토부

작년 국내 내연기관차 등록 대수가 전년대비 8만5000대 줄어들면서 연말기준 누적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차는 정부의 4·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의 영향으로, LPG차는 전기차 등으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전년 말에 비해 44만6000대(1.7%) 증가한 2549만9000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1231만4000대 △경유 950만대 △LPG 183만3000대 △하이브리드 154만2000대 △전기 54만4000대 △수소 3만4000대 △기타 18만2000대다.

휘발유, 경유, LPG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총 2364만7000대로, 전년 말에 비해 8만5000대(0.4%)가량 감소했다.

휘발유차는 24만5000대(2%) 늘었지만, 경유차와 LPG차가 각각 25만8000대(2.6%), 7만2000대(3.8%) 줄면서다.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차는 총 212만대로 전년대비 53만대(33.4%) 늘었다. 차종별로 △전기차 15만4000대(39.5%) △수소차 4600대(15.6%) △하이브리드차 37만2000대(31.7%) 증가했다.

누적 등록 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2139만대, 승합차가 69만5000대, 화물차가 372만6000대, 특수차가 13만8000대였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1343만6000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708만1000대, 소형 320만2000대, 경형 223만대 순이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2256만4000대(87%)였으며, 수입차는 338만5000대(13%)를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20년 11.0%에서 2021년 11.8%, 2022년 12.5%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작년에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2위 전기 승용차 수입국으로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작해 가격을 낮춰 일명 '중국산 테슬라'로 불리는 모델Y 수입이 작년 하반기부터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BYD(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 중국이 최대 전기차 수입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0.51대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0.34대 △경기 0.48대 △인천 0.58대 △부산 0.46대 △제주 1.04대 등이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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