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왼발에 걸리면 터진다…시청률도 대박, tvN 역대 최고기록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가구 기준 시청률 14.8% 기록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22)이 지난 15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모습. / 영상=tvN SPORTS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22·파리생제르망)이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수준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tvN SPORTS 채널 시청률도 대박이 터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tvN이 지난 15일 중계한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가구 기준으로 시청률 14.8%를 기록했다. 당일 케이블 일일 종합순위 1위 기록이다. tvN SPORTS가 진행한 중계도 4.9%를 찍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22)이 지난 15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드리블로 상대 선수를 무너뜨리는 모습. / 영상=tvN SPORTS

이강인은 바레인과 경기에서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90분간 풀타임 활약한 이강인은 이날 3골 중 2골을 넣었다. 특히 후반 바레인이 1골을 따라붙으며 파상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추가골까지 기록한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매체도 이강인에게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 '이강인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훔쳤다' '마법을 부렸다' 등 극찬을 보냈다. 이강인 활약으로 국내 방송업계도 도미노 효과를 누렸다.

tvN SPORTS 관계자는 "평일 오후 진행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강인 선수를 비롯해 한국대표팀 활약이 이어지면서 채널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오는 20일(토요일) 조별리그 2차전을 비롯한 향후 경기에도 전 국민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과 2차전,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tvN SPORTS 이외에도 쿠팡플레이도 이번 아시안컵을 송출하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3년 여름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COVID-19) 등으로 개최가 취소돼 카타르가 대신 열게 됐다. 이 때문에 올해 열리는 대회를 '2023 AFC 아시안컵'이라고 부른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후반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4.01.15.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