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자마자 커피 마시지 마세요” 아무도 몰랐던 사실…안되는 이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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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출근길에 회사 앞 커피 전문점을 꼭 들러 커피 한 잔을 산다.
그레고리 교수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약 5분 뒤부터 각성 효과가 나타나고 약 15분에서 2시간 사이 최고조에 달한다"며 "때문에 하루 중 첫 커피는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교수에 따르면 하루 중 마지막 커피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6시간 전에는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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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출근길에 회사 앞 커피 전문점을 꼭 들러 커피 한 잔을 산다. 업무 시작 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잠이 깨지 않는 것 같아서다. 오전 업무 중 한 잔을 더 마시는 A씨는 점심 후에는 동료들과 한 잔, 오후 4시 휴식시간에 한 번 더, 총 4잔을 마신다. A씨의 카페인 섭취는 적당할까.
너무 이른 아침부터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침 첫 커피는 적어도 오전 9시 30분 이후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커피와 심장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심장전문의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등 인터뷰를 통해 “아침 첫 커피는 오전 9시 30분 이후가 좋다”고 밝혔다.
우리 몸은 잠에서 깨면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 분비량이 늘어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코르티솔 수치가 가장 높다. 그리고 이 수치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감소한다. 그런데 이렇게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상황에서 커피를 마시면 코르티솔 수치가 더 높아지면서 몸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레고리 교수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약 5분 뒤부터 각성 효과가 나타나고 약 15분에서 2시간 사이 최고조에 달한다”며 “때문에 하루 중 첫 커피는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우리 몸의 코르티솔 수치가 가장 크게 떨어지는 시간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라고 한다.
하루 첫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으로 먹는 시간도 신경써야 한다. 그레고리 교수에 따르면 하루 중 마지막 커피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6시간 전에는 마셔야 한다. 너무 늦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각성 효과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페인은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고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카페인이 수면을 방해하는 효과는 카페인 섭취 후 4~6시간 뒤 완화된다.
40대 주부 B씨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오후 늦게 마시면 확실히 그 날은 밤잠을 잘 못 자 다음 날 피곤하다”며 “되도록 늦은 오후에는 커피보다는 차나 다른 음료를 마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교수는 “카페인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은 카페인을 얼마나 빨리 대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유전적인 차이로 인해 사람들의 카페인 대사 속도는 빠르거나 느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신진대사가 느린 사람은 커피를 마셨을 때 한 시간 정도 잠을 덜 자는 반면 신진대사가 빠른 사람은 수면 활동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FDA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 이하다. 커피로 따지면 약 3~4잔이다. 프랑스 국립보건의료 연구소는 건강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도의 적당한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 100~150㎎ 이라고 밝히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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