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조깅과 슛 쏘는 정도···무리는 안 시킬 것” 2위 우리은행이 그리는 후반기

최서진 2024. 1. 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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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드려보며 건너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우리은행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다.

후반기를 맞이한 우리은행은 어느 때보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박혜진이 시즌 극후반이나 플레이오프에 돌아오더라도 몸 상태만 완전하다면 우리은행은 최종 목표인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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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돌다리도 두드려보며 건너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승 3패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강력한 2강 체제라 평가받는 만큼, 1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쟁이 관건이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우리은행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다. 박혜진이 시즌 직전에 합류해 팀 훈련을 늦게 시작했고, 시즌 극초반 유승희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힘을 짜내야 했다.

타 팀보다 가용인원이 턱없이 부족했음에도 우리은행은 김단비, 박지현이라는 원투펀치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여기에 이적생 이명관의 깜짝 활약, 박혜진의 복귀로 조금이나마 숨을 골랐다. 그러나 박혜진은 지난달 무릎 내측 인대 손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아 다시 자리를 비웠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기에 사실 어렵게 끌고 갔는데 (박)혜진이가 다친 게 가장 아쉽다. 혜진이가 있어야 (김)단비나 (박)지현이가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프시즌 같이 맞춰보지 못해서 시즌을 치르면서 맞춰보려고 했었다. (유)승희가 빠지기도 했지만, (이)명관이나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우리은행은 올스타 휴식기에 휴식은 취했지만, 준비는 못 했다. 부상자 포함 잔부상을 앓고 있는 선수들, 박신자컵을 소화해야 하는 어린 선수들까지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정말 ‘휴식기’라는 이름처럼 휴식만 취할 수 있었다.

후반기를 맞이한 우리은행은 어느 때보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1위 탈환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박혜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현 전력을 유지하며 위기를 버텨내야 한다. KB스타즈와의 승차는 1경기로, 남은 맞대결은 2번이다. 5라운드 맞대결은 2월 11일에 열려 조금의 여유가 있다. 박혜진은 현재 조깅을 시작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제 조깅 정도 하고 있다. 슛 정도는 쏘는데 내측 인대 손상을 입었다 보니 공 만지며 운동하면 무리가 될 것 같다. 최대한 무리가 없도록 하려고 근력이 올라오면 훈련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이 시즌 극후반이나 플레이오프에 돌아오더라도 몸 상태만 완전하다면 우리은행은 최종 목표인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우리은행의 후반기는 이제 시작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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