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법카 사용 의혹’ 민주 임종성 의원,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재선 임종성(경기 광주을) 의원이 19일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임 의원은 건설사 법인카드 사용 의혹으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임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지난 8년간 저를 응원해 주신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최근 저에 대한 여러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그리고 광주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임 의원은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제 앞에 놓여진 혼돈을 정리하고 다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임 의원은 2020년부터 지역구인 경기도 광주의 건설 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수천만원을 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3일 임 의원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임 의원은 지난 10일에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임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임 의원은 작년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임 의원은 2022년 민주당 시의원 2명에게 소속 정당 청년 당원 등과의 식사 비용 322만원을 대신 결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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