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보석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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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가 19일 보석 석방됐다.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수감됐던 박 전 특검은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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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된 박 전 특검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형사소송법상 1심에서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2015년 4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일 당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과 대지 및 주택을 약속받고 8억 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를 받고 있다. 특검 시절 딸과 공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2019년 9월∼2021년 2월 11억 원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박 전 특검 측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50억 클럽’은 이미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가 허위라고 증언했고 관련 사건(곽상도 전 의원 재판)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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