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원 산지 최대 40㎝ 폭설···다음주 강추위 또 온다
오는 21일까지 강원 산지에 최대 40㎝ 이상, 동해안에 최대 15㎝ 이상 폭설이 쏟아진다.
기상청은 19일 “동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강원 영동에, 19일 밤부터는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에 비·눈이 오겠다”라고 예보했다.
눈은 19일에는 약하게 내리고 동풍이 세지는 20일 오후부터 강하게 내리겠다.
앞서 지난 18일 기상청은 기온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하며 강원 동해안에도 많은 적설량을 예보했다. 그러나 예상 기온이 다소 올라가며 19일 적설량 예보는 이보다 조금 줄었다.
상대적으로 습한 공기가 산맥을 타고 올라가면서 비를 뿌리는 탓에, 눈은 강원 산지에 더 집중적으로 내리겠다. 동풍이 더 강해지면, 강수 영역이 서쪽으로 더 확대되고 강수 강도도 더 세질 수 있다. 동풍이 약해지면 강수 영역이 남하하고, 강수 강도도 약해질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에서 10~30㎝이다. 특히 중북부에는 최대 40㎝ 이상 눈이 쌓일 수도 있겠다. 강원 북부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에도 최대 15㎝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강원 중부 동해안은 3~8㎝, 강원 남부 동해안은 1~5㎝ 정도 눈이 오겠다.
강수량으로는 강원 영동에 10~50㎜, 경북 동해안과 산지에는 5~30㎜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축사와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등이 붕괴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반도 남쪽에서는 기압골의 영향 비가 내리겠다. 20일 오전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충청 남부, 전라권, 경상권,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21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에서 1~5㎝, 나머지 지역에서는 1㎝ 내외인 곳이 많겠다. 제주에는 30~80㎜ 정도 많은 비가 내리겠다.
22일 이후로는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고 북서풍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평년 이하로 떨어지겠다. 23일에는 충청도 이남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올 것으로 보인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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