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젠 다치지 마라” 바다로 돌아가는 모녀 매너티

곽윤섭 기자 2024. 1.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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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씨월드는 12차례의 수술과 1년 반의 재활치료 끝에 어미와 새끼 매너티를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발표했다.

올랜도 씨월드가 1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어미 레클리스와 새끼 츄로는 2022년 5월 보트 충돌 사고를 당한 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 동물 보호위원회와 씨월드에 의해 구조되었는데 충돌 당시 레클리스는 어깨가 산산조각이 나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으며 츄로는 탯줄이 붙어있었는데 생후 1~2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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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의 포트 에버글레이즈에서 구조대원들이 어미와 새끼 매너티를 수로에 풀어 준 뒤 박수를 치면서 축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씨월드는 12차례의 수술과 1년 반의 재활치료 끝에 어미와 새끼 매너티를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발표했다.

올랜도 씨월드가 1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어미 레클리스와 새끼 츄로는 2022년 5월 보트 충돌 사고를 당한 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 동물 보호위원회와 씨월드에 의해 구조되었는데 충돌 당시 레클리스는 어깨가 산산조각이 나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으며 츄로는 탯줄이 붙어있었는데 생후 1~2일로 보였다.

2022년 5월 구조 직후 상태의 어미 매너티 레클리스. 올랜도 씨월드 누리집.

 씨월드 쪽은 이들을 살려서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집중 치료와 재활 과정에 돌입했다. 씨월드의 수석 수의사인 스테이시 디로코 박사는 “레클리스에 대한 광범위한 수의학적 치료에는 가슴지느러미 절단, 감염 치료와 치유를 촉진하기 위한 여러 차례의 수술, 방사선 촬영, 저온 레이저 치료, 위내시경 검사 및 부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집중치료가 포함되었고 레클리스는 이를 견뎌냈다”라고 말했다. 씨월드 수의사팀은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어미와 새끼의 유대감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모녀 매너티를 함께 지내도록 조치해왔다.

수술을 받고 있는 어미 매너티 레클리스. 올랜도 씨월드 누리집.

씨월드는 현재까지 1300마리 이상의 매너티를 구조해왔다. 전세계엔 서인도 매너티, 서아프리카 매너티, 아마존 매너티 등 세 가지 종의 매너티가 있는데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매너티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원인 중 가장 큰 두 가지는 서식지 손실과 선박과의 충돌이다.

올랜도 씨월드 수의사가 레클리스를 돌보고 있다. 올랜도 씨월드 누리집.
18일 새끼 매너티 츄로가 방류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18일 구조대원들이 트럭에서 어미와 새끼 매너티를 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18일 올랜도 씨월드의 선임 동물관리 전문가 닉 리치가 방류에 앞서 어미 매너티 레클리스를 격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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