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최대치"…조진웅·김희애·이수경, 연기장인 표 '데드맨'(종합)
김선우 기자 2024. 1. 19. 13:09
3인 3색 연기 장인들이 '데드맨'으로 뭉쳤다.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데드맨(하준원 감독)'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하준원 감독,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데드맨'은 설연휴 개봉을 목표로 한다. 조진웅은 "새해에 뵈어서 좋다. 맛있게 만들었으니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잘 만든 이야기라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취재를 5년 정도 꼼꼼히 하셨더라.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실제로도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잘 모르지만 이 쪽이 무서운 공간이구나, 이 이야기의 실타래를 잘 풀어보면 어두운 곳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도 든다. 그 치밀함이 있었다. 시나리오 설계할 때의 치밀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소개했다.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데드맨(하준원 감독)'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하준원 감독,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데드맨'은 설연휴 개봉을 목표로 한다. 조진웅은 "새해에 뵈어서 좋다. 맛있게 만들었으니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잘 만든 이야기라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취재를 5년 정도 꼼꼼히 하셨더라.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실제로도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잘 모르지만 이 쪽이 무서운 공간이구나, 이 이야기의 실타래를 잘 풀어보면 어두운 곳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도 든다. 그 치밀함이 있었다. 시나리오 설계할 때의 치밀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소개했다.
'데드맨'은 봉준호 감독과 '괴물'을 공동집필한 하준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바지사장'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택해 궁금증을 모은다. 하준원 감독은 "사람들은 이름은 가지고 살아간다.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지지 않고 사람들을 목도하게 되는 거 같더라.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지 않고 대리인이 책임지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감독이자 작가로서 문제의식도 느끼고 이야기로 다뤄봄직 하겠다 싶었다. 대중적인 이야기로 재밌게 풀어본다면, 어떤 키워드가 있을까 하다가 바지사장은 익숙한 단어인데, 많이 접해보지 못한 소재이기도 하고. 이름을 파는 사람이 그 화두와 붙었을 때 조화로워지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재만큼 배우들 역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캐릭터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모두 달라졌다. 조진웅은 잘 나가는 바지사장에서 횡령 누명을 쓰고 관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김희애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정치 컨설턴트로, 이수경은 진실을 추적하는 유튜버로 분했다. 조진웅은 "잘만든 이야기라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취재를 5년 정도 꼼꼼히 하셨더라.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실제로도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잘 모르지만 이 쪽이 무서운 공간이구나, 이 이야기의 실타래를 잘 풀어보면 어두운 곳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도 든다. 그 치밀함이 있었다. 시나리오 설계할 때의 치밀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만족했다.
새로운 소재만큼 배우들 역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캐릭터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모두 달라졌다. 조진웅은 잘 나가는 바지사장에서 횡령 누명을 쓰고 관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김희애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정치 컨설턴트로, 이수경은 진실을 추적하는 유튜버로 분했다. 조진웅은 "잘만든 이야기라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취재를 5년 정도 꼼꼼히 하셨더라.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실제로도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잘 모르지만 이 쪽이 무서운 공간이구나, 이 이야기의 실타래를 잘 풀어보면 어두운 곳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도 든다. 그 치밀함이 있었다. 시나리오 설계할 때의 치밀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만족했다.
상황이 급변하는 캐릭터. 조진웅은 중점을 둔 점을 묻는 질문에 "상황이 급변한다. 캐릭터 구축할 때 일반적인 관통선을 가지곤 있지만, 그 상황에 100% 던져보자 싶었다. 내가 느끼는 공포감도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을텐데 날것처럼 드러내볼까. 쉽게 이야기하면 캐릭터 준비를 안했다는 것. 그 현장에 맡기는 게 날것이 나오고 현명할 거라 생각했다"며 "그 상황에 들어갔을 때 신명 났다. 의상, 분장, 미술 하는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연기할 때 참 행복하지 않았나, 고생하고 그런 것보다도 상황 안에서 급변하는 감정을 스스로 표출할 땐 신명나고 재밌었다. 그런걸 꾀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희애는 "조진웅 씨는 좋은 작품에 많이 나왔지만 '데드맨'이 매력을 제일 많이 보여주는 거 같다. 본인의 의지 없이 다른 세상에 이끌려 가는 모습을 끌어간다. '데드맨'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진웅 못지 않게 김희애의 변신도 기대감을 모은다. 김희애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듣도 보도 못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정치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1000억 횡령 누명을 쓴 이만재(조진웅)를 다시 세상으로 끌어내는 인물이다. 너무 매력적이었다. 여배우라면 탐낼만한 역할이고, 하준원 감독님이 봉준호 감독님 '괴물'을 같이 공동집필하고 친분 있어서 시나리오를 보여드렸다고 하더라. 각 캐릭터마다 어떤 배우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심여사는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한국배우로서는 매치가 안되는 역할이다. 내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러다 내게 시나리오를 주시게 됐고, 한국화해서 심여사라는 캐릭터가 나왔는데도 신비롭고 귀한 역할이었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희애는 "조진웅 씨는 좋은 작품에 많이 나왔지만 '데드맨'이 매력을 제일 많이 보여주는 거 같다. 본인의 의지 없이 다른 세상에 이끌려 가는 모습을 끌어간다. '데드맨'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진웅 못지 않게 김희애의 변신도 기대감을 모은다. 김희애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듣도 보도 못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정치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1000억 횡령 누명을 쓴 이만재(조진웅)를 다시 세상으로 끌어내는 인물이다. 너무 매력적이었다. 여배우라면 탐낼만한 역할이고, 하준원 감독님이 봉준호 감독님 '괴물'을 같이 공동집필하고 친분 있어서 시나리오를 보여드렸다고 하더라. 각 캐릭터마다 어떤 배우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심여사는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한국배우로서는 매치가 안되는 역할이다. 내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러다 내게 시나리오를 주시게 됐고, 한국화해서 심여사라는 캐릭터가 나왔는데도 신비롭고 귀한 역할이었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심여사만의 매력에 대해 "파워가 있다. 파워 하면 돈이다. 그래서 자가용, 비행기도 있고, 너무나 파워풀하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다 그렇다. 이만재에게 완전히 다른 세상을 끌어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내가 빌런이 될지 이만재의 큰 빽이 될지는 보시면 알 것"이라고 귀띔했다.
막내 이수경은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림 없는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준원 감독은 "캐스팅 너무 잘한 거 같다. 다른 작품에서도 또 함께하고 싶다"고, 조진웅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주변에 전하니 다들 칭찬만 하더라. 실제로 현장에서 봤을 때도 연기력이 대단했다. (연기로) 일 낼 거 같은 친구"라고, 김희애는 "(더 잘돼서) 앞으로 못볼 거 같다. 그래도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이수경은 "좀 많이 신기하긴 했다. 연기 학원 다닐 때 중학생이었는데 존경하는 배우를 꼭 선택해야하는데 그 때 김희애 선배님이라고 했다. 되고 싶은 배우였다. 너무 멋있으시다. 실제로 촬영할 때도 선배님은 진짜 멋있는 배우라 생각들 정도로 코 앞에 있는데도 그 생각을 하면서 봤다. (조)진웅 선배는 '뿌리깊은 나무'부터 너무 좋아했다. 그 때 선배님이 수많은 짤들을 생성하실 때였는데 배경화면 해둘 정도로 좋아하는 선배님이다"라고 화답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 공희주에 대해 "굉장히 뜨거운 여성이다. 집요하고 그런 여성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초중반부터 그 목표만을 달려갔던 캐릭터가 조금 성격이 바뀐다. 그것도 참 매력있었다. 난 뜨거운 사람이 아니라서 미지근한 온도를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계속 온도를 달아오르려 노력했다. 분장 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과감한 스타일링이 되니까 표현도 더 잘됐다"고 이야기했다.
막내 이수경은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림 없는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준원 감독은 "캐스팅 너무 잘한 거 같다. 다른 작품에서도 또 함께하고 싶다"고, 조진웅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주변에 전하니 다들 칭찬만 하더라. 실제로 현장에서 봤을 때도 연기력이 대단했다. (연기로) 일 낼 거 같은 친구"라고, 김희애는 "(더 잘돼서) 앞으로 못볼 거 같다. 그래도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이수경은 "좀 많이 신기하긴 했다. 연기 학원 다닐 때 중학생이었는데 존경하는 배우를 꼭 선택해야하는데 그 때 김희애 선배님이라고 했다. 되고 싶은 배우였다. 너무 멋있으시다. 실제로 촬영할 때도 선배님은 진짜 멋있는 배우라 생각들 정도로 코 앞에 있는데도 그 생각을 하면서 봤다. (조)진웅 선배는 '뿌리깊은 나무'부터 너무 좋아했다. 그 때 선배님이 수많은 짤들을 생성하실 때였는데 배경화면 해둘 정도로 좋아하는 선배님이다"라고 화답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 공희주에 대해 "굉장히 뜨거운 여성이다. 집요하고 그런 여성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초중반부터 그 목표만을 달려갔던 캐릭터가 조금 성격이 바뀐다. 그것도 참 매력있었다. 난 뜨거운 사람이 아니라서 미지근한 온도를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계속 온도를 달아오르려 노력했다. 분장 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과감한 스타일링이 되니까 표현도 더 잘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하준원 감독은 조진웅과의 작업에 대한 에피소드도 첫 공개했다. 그는 "한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는 이야기다. 15년 전에 영화학교 갓 졸업하고 그랬던 시절인 거 같다. 아마 당시 조진웅 배우는 연극계에서 몸담다 매체 출연을 하던 초창기인 듯 하다. 작은 역할로 나온 드라마였다. 짧은 순간이었는데 너무 인상에 깊게 남았다. 그때 우리 영화 제작사 대표님한테 전화해서 이름을 찾아봤다. 조진웅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나중에 우리가 분명 저 이름을 기억해야하고 한국 영화계에서 저분과 작업할 날이 올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후에 제작자님은 '범죄와의 전쟁'을 함께 했고, 난 데뷔작을 함께한 기억이 있다. 그정도로 나한테는 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라고 감격하다. 그러자 조진웅은 "그 때면 '듣보잡' 시절인데 덩치가 커서 잘 알아보셨나보다. 나도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의 피드백도 언급했다. 하준원 감독은 "봉감독님은 대본을 보시고 이건 들어갈 영화다, 안들어갈 영화라는 걸 직관적으로 말씀해주시는 편이다. 대본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나 캐스팅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들어갈 거 같다'고 힘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하준원 감독은 '데드맨'의 매력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했다. 그는 "겉으로 보면 한 남자가 누명을 쓰고 벗기 위한 직선적인 구조로 보이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 캐릭터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톱니바퀴처럼 이용하기도 하고 돕기도 하고 배신해가면서 달려가는 이야기"라며 "설계할 때 하나의 오케스트라 공연이라 생각한다면 이만재는 공연의 흐름을 이끌면서 감정의 진폭을 최대할 수 있는 악기라 생각했다. 심여사는 공연 전체를 설계하는 지휘자, 공희주는 청중의 입장으로 극의 구성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데드맨'은 뜨거운 영화다. 설날에 보실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봉준호 감독의 피드백도 언급했다. 하준원 감독은 "봉감독님은 대본을 보시고 이건 들어갈 영화다, 안들어갈 영화라는 걸 직관적으로 말씀해주시는 편이다. 대본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나 캐스팅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들어갈 거 같다'고 힘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하준원 감독은 '데드맨'의 매력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했다. 그는 "겉으로 보면 한 남자가 누명을 쓰고 벗기 위한 직선적인 구조로 보이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 캐릭터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톱니바퀴처럼 이용하기도 하고 돕기도 하고 배신해가면서 달려가는 이야기"라며 "설계할 때 하나의 오케스트라 공연이라 생각한다면 이만재는 공연의 흐름을 이끌면서 감정의 진폭을 최대할 수 있는 악기라 생각했다. 심여사는 공연 전체를 설계하는 지휘자, 공희주는 청중의 입장으로 극의 구성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데드맨'은 뜨거운 영화다. 설날에 보실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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