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기시다 파벌 해체 방침, 정권 기반 무너뜨릴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조성 파문으로 한층 높아진 정치불신 해소를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밝힌 '기시다파 해산 검토'가 정권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 의원 46명의 4번째 규모 파벌이자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5명의 총리를 배출한 기시다파의 해산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파벌인 아베파(98명), 기시다 총리와 협력 관계인 아소파(56명), 모테기파(53명) 등 주요 파벌의 존립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조성 파문으로 한층 높아진 정치불신 해소를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밝힌 ‘기시다파 해산 검토’가 정권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시다 정권을 운영해 온 아소파, 모테기파에서 파벌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벌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이 강한 다른 파벌에서는 불만이 크다. 모테기파의 한 간부는 닛케이에 “모든 파벌을 해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소파의 간부는 아사히에 “파벌은 수 십 년이나 이어진 시스템이고, 좋은 점도 있다”며 “총리가 다른 파벌에 대한 영향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이 기시다 정권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기시다 총리을 후원하며 정권 운영의 중심에 있는 아소 다로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자민당 내 파벌 존속론의 대표격이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의 파벌해산 판단은 향후 정권 운영에 도박이 될 수 있다”며 “당 통치구조를 바꾸는 데 성공하면 여론의 지지를 얻어 정권을 다시 세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총리가 파벌 해산에 대해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을 의논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자민당 내에서 총리에 대한 동조가 확산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모테기파의 한 간부는 아사히에 “(기시다 총리가) 굉장히 무책임하다. 아소파, 모테기파로부터 ‘기시다 끌어내리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