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주인공의 비참한 결말...결국 맨유는 매각을 결정했다

최병진 기자 2024. 1. 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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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매과이어(30·토트넘)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과이어는 2019년에 레스터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는 잉글랜드 국적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 매과이어 영입에 당시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인 8,5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투자했다.

매과이어는 맨유 수비의 중심을 잡았고 주장 완장까지 달며 ‘리더’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2021-22시즌부터 최악의 시기가 시작됐다. 매과이어는 황당한 패스 미스를 저지르거나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모습을 반복하면서 최악의 수비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에게 주전 자리를 맡겼고 주장 완장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넘어갔다.

결국 매과이어가 지난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고 웨스트햄, 토트넘, 첼시 등과 이적설이 났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잔류를 했고 동시에 부활의 기회도 잡았다. 지난 11월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매과이어가 선발로 나섰고 맹활약을 펼치며 수비를 이끌었다. 매과이어는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매과이어가 부활에 성공했고 오히려 초반에 기회를 잡던 바란이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전해졌다. 자연스레 매과이어를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는 매과이어를 매각해 수비진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글로벌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맨유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매과이어를 기꺼이 매각할 것이다. 매과이어와 함께 빅토르 린델로프도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라며 이별을 예고했다.

맨유는 영국 화학 그룹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이 구단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경영에 변화가 생겼다. 랫클리프 회장은 개혁에 가까운 변화를 줄 것이며 매과이어도 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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