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중국, 한국 심판 때문에 못 이겼다?..볼썽사납다"

[서울=뉴시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중국과 레바논 예선전 관련 중국 언론 기사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1.19. pht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레바논과 비기자 중국 누리꾼이 한국 심판을 탓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7일 중국과 레바논의 예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많은 중국 언론 및 누리꾼들은 한국인 심판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아시안컵을 대하는 중국 일부 누리꾼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볼썽사납다"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건 일종의 '자격지심'"이라며 "한국의 첫 예선 경기에서 중국인 심판이 한국 선수들에게 옐로우 카드를 남발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레바논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 교수는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관중들의 '매너' 역시 중요하다"며 "특히 경기를 시청한 누리꾼들의 '건전한 비평'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또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자국의 경기력을 탓하기 보단 한국인 심판 탓으로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무쪼록 중국 관중들과 누리꾼들은 아시안컵을 즐기기에 앞서 '기본적인 매너'부터 먼저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중국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당시 경기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일부 중국 관중이 야유를 보네고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쏘는 등 중국 관중의 '비매너 행위'가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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