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혜상, 새 앨범 '숨' 발매…내달 13일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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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2월 새 앨범 '숨'(BREATHE) 발매와 함께 이를 기념하는 리사이틀을 연다.
19일 유니버설뮤직은 박혜상이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하는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숨'의 첫 번째 싱글 '마스네: 아베 마리아'(Massenet: Ave Maria sur la Meditation de Thais: Andante religioso 'Ave Maria, gratia plen')를 이날 발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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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효원 작곡 '어이 가리' 등 수록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2월 새 앨범 ‘숨’(BREATHE) 발매와 함께 이를 기념하는 리사이틀을 연다.
‘숨’은 박혜상이 2020년 DG에서 발매한 첫 앨범 ‘아이 앰 헤라’(I AM HERA)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오는 2월 2일 발매 예정이다. 박혜상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뇌한 죽음과 삶에 대한 실존적 고민과 해답을 담은 콘셉트 앨범이다. 작품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결코 슬퍼하지 말라. 살아 있는 동안 빛나라”라는 문구가 있는 세이킬로스의 비문에서 영감을 받았다.
박혜상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을 때 아침마다 맞이하는 일출은 거대한 우주의 포용처럼 느껴졌다”며 “세이킬로스의 말이 더욱 다가와 앨범 작업의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작품을 듣는 이 모두 삶의 평화와 힘을 맛보며 살아갈 용기를 얻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엔 세이킬로스의 비문(While You Live)과 미켈란젤로의 피에타(Vocal Ice) 등 여러 경험에서 영감받은 레퍼토리를 수록했다.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 ‘어이 가리’(Woo: Requiem aeternam ‘Eoi Gari’)도 녹음했다. 한국 전통 현악기 아쟁 연주에 목소리를 얹어 상례악 ‘어이 가리’를 레퀴엠에 연결해 만들었다. 박혜상은 “아쟁의 단선 반주는 죽은 영혼들에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는 침묵의 울림을 준다”고 설명했다.
박혜상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등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소프라노다. 오는 2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예정하고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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