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나선 프랑스 경찰…“올림픽 과로 부담 보상해야”
[앵커]
파리올림픽을 반 년가량 앞두고 프랑스 경찰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올림픽 기간 휴가 금지 조치에 따른 건데, 프랑스 경찰은 추가 근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시청 앞이 파란 깃발로 뒤덮였습니다.
호루라기를 불며 깃발을 든 사람들, 다름 아닌 프랑스 경찰들입니다.
현지 시각 18일, 프랑스 경찰들이 거리 집회에 나섰습니다.
경찰 노조는 오는 7월 말 시작되는 파리올림픽 기간 과로가 예상된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에밀리/집회 참가자 : "2024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고, 그 어느 때보다 경찰이 더 필요할 겁니다. 경찰은 휴가 없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해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올림픽이 여름 휴가철에 열려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당 기간 보안 인력의 휴가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제랄드 다르마냉/프랑스 내무부 장관/지난 9일 : "올림픽 기간 그들(경찰, 군인)의 휴가 신청은 거절될 것입니다. 대신 이를 보상하는 상당한 급여 지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시위가 진행된 2시간 동안 일부 경찰들은 신고가 있을 때만 출동하는 등 태업도 이뤄졌습니다.
마르세유와 툴루즈 등 프랑스 전역 30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노조는 올림픽 기간 근무 조건을 명확히 하고 모든 경찰관에게 2,000유로 우리 돈 290만 원 상당의 상여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경찰 노조가 가두 시위에 나서는 등 올림픽을 앞두고 어수선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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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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