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에다 아이언도 잘 쳤던 ‘무적의 女골퍼들’ … 박성현·윤이나부터 이정은6·신지애까지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4. 1. 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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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 부문 모두 10위 이내에 든 선수는 딱 1명뿐이었다.

2013년 각 3승을 거두며 상금 1위와 2위를 차지한 장하나와 김세영도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들었는데, 장하나가 그린적중률 1위, 장타 2위였고 김세영이 장타 1위, 그린적중률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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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 KLPGA 제공>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 부문 모두 10위 이내에 든 선수는 딱 1명뿐이었다. 그린적중률 1위(78.18%)이면서 드라이브 거리 9위(249.80야드)에 오른 김수지가 유일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2개 부문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선수는 각 1명뿐이었다. 2021년에는 최혜진이 그린적중률 1위와 드라이브 거리 10위에 올랐고 2022년에는 윤이나가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년 동안 장타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톱10을 기록한 선수가 3명에 불과했으나 역대 기록을 보면 KLPGA 투어에는 장타를 날리면서 아이언 샷도 좋은 선수들이 유난히 많았다.

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일단 2020년에는 3명이 두 부문에서 톱10 성적을 냈고 2008년과 2015년에는 무려 6명이 드라이브 샷과 그린적중률 모두에서 10위 이내에 들었다.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이후 16년 동안 드라이브 샷 거리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3명 나왔다.

‘2022년 윤이나’와 ‘2016년 박성현’ 그리고 ‘2009년 안선주’가 모두 장타와 아이언 샷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보이며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장타 퀸 중에는 이들 3명 외에도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10위 이내에 든 선수가 꽤 많다.

이정은6. <사진 KLPGA 제공>
2020년 장타 1위 김아림은 그린적중률 10위를 기록했고 2015년 장타 1위 박성현도 그린적중률에서 6위에 올랐다.

2014년과 2013년에는 장타 1위 김세영이 그린적중률 2위와 3위를 기록하면서 ‘KLPGA 대세’ 역할을 했다. 2012년과 2011년 연속으로 장타 퀸에 오른 양수진도 두 해 모두 그린적중률 2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장타 1위에 오른 이혜인도 그린적중률 6위를 기록해 두 부문 모두 ‘톱10’ 성적을 냈다. 지난해 장타 1위에 오른 방신실은 시즌 도중 그린적중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결국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신지애. <사진 KLPGA 제공>
장타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선수들은 그해 투어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2008년에는 신지애, 안선주, 김하늘이 두 부문 모두 톱10에 올랐는데, 신지애가 상금 1위, 김하늘이 상금 3위 그리고 안선주가 상금 5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해 7승을 올린 신지애는 그린적중률 2위이면서 드라이브 거리 4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아이언 샷 능력뿐 아니라 장타력까지 뽐냈다.

2016년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박성현도 그해 7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올랐다.

2015년 장타 10위, 그린적중률 4위에 오른 전인지도 당시 5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전인지. <사진 KLPGA 제공>
2013년 각 3승을 거두며 상금 1위와 2위를 차지한 장하나와 김세영도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들었는데, 장하나가 그린적중률 1위, 장타 2위였고 김세영이 장타 1위, 그린적중률 3위였다.

2011년에는 장타 7위, 그린적중률 5위를 기록한 김하늘이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등극했다.

또 2018년 장타 9위, 그린적중률 10위를 기록한 이정은6와 2019년 장타 3위, 그린적중률 1위 성적을 낸 최혜진이 그해 상금왕에 오른 것은 너무 당연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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