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산악 지역서 폭우로 산사태…"7명 사망·4명 실종"

재난 당국 "토사량 많아 실종자 생존 가능성 희박"

산악지대인 남부 다바오데오로주의 몬카요에서 발생한 산사태 구조 현장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남부의 산악 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7명이 숨졌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남부 다바오데오로주의 몬카요 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흘러내린 토사가 가옥들을 덮치면서 어린이 등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3명을 구조했지만 4명은 실종 상태다.

몬카요 재난국 공무원인 로크리스 이둘은 "토사량이 워낙 많아서 실종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몬카요 지역 당국은 최근 폭우가 계속돼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자 위험 지역 거주민을 상대로 대피령을 내렸다.

당국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학교 수업도 전면 중단시켰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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