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한국 맞춤형 제작”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3홀. 신형 E 클래스 언론 공개 행사장을 찾은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들은 한국을 연신 치켜세웠다. E클래스 고객 최다 보유국인 한국을 의식한 듯 30분 동안 진행된 행사 내내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E 클래스는 75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왔다.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 클래스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르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 나간 바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 클래스 세단 판매 1위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11번째 E클래스에는 곳곳에 한국 고객 선호 사양이 반영돼 눈길을 끈다.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214대 한정 판매도 준비했다.
E 클래스 외관은 후면부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이 선택 옵션으로 제공된다. 특히 E 클래스 리어램프에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상징하는 삼각별을 탑재해 멀리서도 정체성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간도 넓어졌다.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신형 E 클래스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디지털 경험이다. 더 뉴 E 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탑승객들은 차 내에서 개발 앱으로 풍성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더해 티맵 모빌리티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에서 사용 가능하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이다. 해당 스크린에는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의력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을 준다. 운전 중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에 영상 콘텐츠가 재생될 시, 해당 기능은 운전자의 시야에서는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조절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더 뉴 E 클래스는 고유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및 안전성에 더해 수준 높은 디지털화 및 개인화를 구현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이번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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