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있는 여자” 봉준호도 매치 못 시킨 김희애의 변신 ‘데드맨’[종합]

배효주 2024. 1. 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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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조차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들의 향연, '데드맨'이 설연휴 개봉을 앞뒀다.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제작보고회가 1월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하준원 감독,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 '괴물'(2006)의 공동 각본을 썼던 하준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조진웅이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누명을 쓰고 '데드맨'이 된 남자 '이만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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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하준원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봉준호 감독조차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들의 향연, '데드맨'이 설연휴 개봉을 앞뒀다.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제작보고회가 1월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하준원 감독,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 '괴물'(2006)의 공동 각본을 썼던 하준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조진웅이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누명을 쓰고 ‘데드맨’이 된 남자 ‘이만재’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희애가 이름을 알리는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로 분하고, 이수경이 ‘이만재’의 행방을 쫓는 '이만재는 살아있다' 채널의 운영자 ‘공희주’ 역을 맡았다.

이날 하준원 감독은 '바지사장'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한 것에 대해 "사람은 모두 이름을 갖고 태어나고, 그 이름에 책임을 지고 살게 된다. 그러나 살다보면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지지 않고 사는 사람들을 목도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걸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않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감독이자 작가로서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지사장은 익숙한 단어이지만 영화에서 많이 접하지 못한 소재"라며 "생각보다 취재가 어려웠다. 본인들의 정체를 노출하는 경우도 많이 없었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감독님께서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취재를 5년 정도 꼼꼼히 하셨더라"며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지는 못하는데, 무서운 일이다. 절대 이런 쪽에는 손대지 말아야 겠다는 경각심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의 치밀함이 고스란히 녹여져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김희애는 '심여사'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역할"이라며 "너무나 매력적인 역할이자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만 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하준원 감독님이 봉준호 감독님의 '괴물'을 같이 공동 집필 하면서 친분이 있다고 들었다. (봉준호 감독에게)시나리오를 보여드렸다고 한다. '심여사' 캐릭터를 누가 하면 좋겠냐 했더니, 한국 여배우와는 매치가 잘 안 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한국화한 '심여사' 캐릭터를 저에게 주셨다"며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롭고 귀한 역할이라 행복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하준원 감독은 "김희애 선배님에게 대본을 드렸던 것이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였는데, 많은 작품 제안이 쏟아지고 있을 거라 '말이 되나' 하면서도, 연출자의 욕심으로 드렸다. 안 드리면 후회할 것 같아서다"고 전했다.

이어 "'심여사' 캐릭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써서 대본을 드렸고, 빠른 시간에 답을 주신 기억이 선명하다"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해 기대를 높였다.

또, '데드맨' 시나리오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반응을 묻자, "대본을 보시고 (제작에)들어갈 수 있나 없나 직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는 편"이라며 "'이건 들어갈 수 있다' 응원을 해주셨다"고도 덧붙였다.

2월 7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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