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이태원참사 유족 아픔 품어달라" 한동훈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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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한국 교회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기독교계를 잇달아 만났다.
기독교계 지도자는 한 위원장에게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답답함과 아픔을 품어달라고 요청하자, 한 위원장은 "살펴보겠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아 김종생 총무와 윤창섭 회장 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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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한국 교회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기독교계를 잇달아 만났다.
기독교계 지도자는 한 위원장에게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답답함과 아픔을 품어달라고 요청하자, 한 위원장은 "살펴보겠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아 김종생 총무와 윤창섭 회장 등을 만났다. 국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인 이채익 의원,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예령 대변인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생 총무는 이태원참사 유가족 문제를 꺼내들었다. 그는 "어제(18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다녀가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어렵게 통과됐는데 (거부권) 얘기를 염려하면서 왔더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장이나 고충을 듣고 있지만 한 위원장이 통합 차원에서 한번 그분들의 답답함과 아픔들을 한번 살펴보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또 "어제는 삭발을 하는 일도 있었다는데, 그렇게 아픈 분들의 위로자가 되어 많이 경청하고, 위원장이 가지신 자리에서 한번 (유족들의) 넓은 품이 되주시면 좋겠다"고 재차 당부하자 한 위원장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총무는 "위원장이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5000만이 쓰는 문법을 얘기하셨는데, 종로 문법이 있다"면서 "1960~1970년대, 1970~1980년대 어려울 때 여기에서 노동자들, 여러 상해를 당한 분들, 참사당한 분들 등 사회적 약자의 애환을 듣고 함께 아파하고 기도했다.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의힘에게 종로문법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한 위원장은 "약자동행을 종로문법으로 보기보다는 그거야말로 5000만의 언어인 것 같다"면서 "저희 당이 기본적으로 경쟁을 지향하고 경쟁의 룰을 지키는 걸 기본으로 삼는 보수정당이지만, 똑같은 비중으로 경쟁에서 뒤쳐지거나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좋은 삶을 보장하는, 약자와의 동행을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시하는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그 부분을 충분히 국민들께 잘하는 정당이라고 국민들께 평가받을 때 저희가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 위원장은 "소금이 되고 싶다"면서 "사실 출세를 더이상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출세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에 앞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심평식 사무총장 등도 예방했다.
장 회장은 "저희가 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부부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교회가 비어 있으면 돌봄을 해줄 수 있는 공간을 입법 예고해서 잘 됐으면 좋겠다. 저출산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건 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것 같다. 교회가 워낙 많고 신도가 많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공약을 처음으로 발표했는데, 말씀하신 돌봄과 육아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말한 취지를 잘 생각해서 좋은 방안 잘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국내 유일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대해서도 "지원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기독교민들의 봉사활동, (소망교도소를) 충분히 법적으로 지원하는 법안을 직접 챙겨보면서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 회장은 "법 제도 등 허락된 한도에서 국가에서도 많이 밀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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