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까지 휴전 압박했지만… 이 “팔 국가 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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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전쟁이 중동을 넘어 아시아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국제사회가 '두 국가 해법'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반대하고 예멘 후티 반군 역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18일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 중동 평화 방안이라는 점을 재차 압박했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전후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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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팔 국가 없인 안보도 없어”
유럽의회는 휴전 결의안 채택
사우디 “가자지구 폭력 있는한
이스라엘과 미래도 없다” 강조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전쟁이 중동을 넘어 아시아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국제사회가 ‘두 국가 해법’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반대하고 예멘 후티 반군 역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18일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 중동 평화 방안이라는 점을 재차 압박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는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안보 도전과 가자 재건이라는 단기적인 도전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이란 보복 공습과 관련해서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상황 악화를 보길 분명히 원치 않는다”며 확전 가능성을 경계했다. 또 이번 사태는 “이란의 선제공격에 의한 것”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 이날 미국은 후티 반군의 근거지에 5번째 공격을 가했다. 후티 반군은 미국 공격 직후 홍해에서 또다시 미국 유조선 ‘쳄 레인저호’를 공격했다.
확전 우려가 커지자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외교전에 나섰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마 빈트 반다르 알사우드 주미 사우디 대사(공주)는 이날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가 아닌, 평화와 번영을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사우디는 가자지구 현장에서 폭력이 일어나는 한 (이스라엘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 불가역적인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도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후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틀림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하마스 해체와 모든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영구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이스라엘에 테러 공격을 가한 하마스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하면서도 전례 없는 규모로 민간인 사망자를 발생시킨 이스라엘의 불균형한 군사적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두 국가 해법’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유럽의 계획을 요구하고 평화 절차 즉시 재개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전후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BBC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전쟁 이후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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