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잇단 무력행사… ‘총선앞 여론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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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의 주변국에 대한 잇단 무력행사가 총선(3월 1일)을 앞두고 인권 탄압과 폭탄 테러 등으로 악화된 국내 여론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을 직접 공격한 것은 국내 문제와 많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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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의 주변국에 대한 잇단 무력행사가 총선(3월 1일)을 앞두고 인권 탄압과 폭탄 테러 등으로 악화된 국내 여론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을 직접 공격한 것은 국내 문제와 많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지난 4일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가해 최소 95명이 사망하고 20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 NYT는 “이는 이란 건국 이래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었다”며 “이란 정부가 자신들의 지지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강경파들을 겨냥해 무력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고 이란 군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된 히잡 반대 시위 등 반정부 여론도 이란의 주변국에 대한 공격의 원인으로 꼽힌다. 총선을 앞둔 이란 정부가 외부의 적을 만들어 비난의 화살을 국외로 향하게끔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이 서방 진영에 힘을 과시하려 한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이란이 전쟁에 자국이 말려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국 및 동맹국들과 직접 교전하는 것은 꺼린다고 NYT는 전했다. 미 육군사관학교 산하 반(反)테러센터(CTC)는 “이란의 대리 세력(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 헤즈볼라 등)은 이란에 이스라엘을 효과적으로 압박하거나 공격하는 수단을 제공했다”며 이란이 지속적으로 도발을 조종할 것이라고 봤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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