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인종 공격 이어 합성사진까지… 트럼프, 헤일리 무차별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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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두 번째 대통령선거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항마로 부상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겨냥해 성·인종 공격에 이어 합성사진(사진)까지 내걸며 무차별 공세에 나섰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에 이어 승부처로 꼽고 있는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평균 21.8% 지지율에 그쳐 트럼프 전 대통령(평균 52.0%)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크게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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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득표에 승부 사활
바이든 “트럼프 아이오와 승리
역대 최저 득표수” 평가절하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공화당 두 번째 대통령선거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항마로 부상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겨냥해 성·인종 공격에 이어 합성사진(사진)까지 내걸며 무차별 공세에 나섰다. 공화당 큰손들이 뉴햄프셔 경선 결과에 따른 지원 의사를 내비치자 다급해진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18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헤일리 전 대사와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캠페인 로고로 사용한 파란색 ‘H’, 빨간색 화살표 등이 포함된 이미지에는 ‘헤일리’(Haley)라는 명칭이 크게 달려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게시물에 별다른 설명을 달지 않았지만 헤일리 전 대사를 공화당 지지층이 싫어하는 클린턴 전 장관에 빗대 공격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의 결혼 전 이름을 거론하며 인도계 이민 2세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기대와 달리 3위에 그친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날 공화당 주요 후원자로 헤일리 전 대사를 지원 중인 홈디포 창업주 켄 랭곤이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헤일리가 뉴햄프셔에서 동력을 얻지 못한다면 쥐구멍에 돈을 던져서는 안 된다”며 경선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뉴햄프셔 승리가 더 다급해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에 이어 승부처로 꼽고 있는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평균 21.8% 지지율에 그쳐 트럼프 전 대통령(평균 52.0%)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크게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본선 맞대결 가능성이 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승리에 대해 “아이오와는 아무 의미 없다”며 “트럼프는 5만 표를 얻었는데 승리를 거둔 누구보다도 낮은 득표수”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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