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 유력…김민재에게 밀려 짐 싼다

이정빈 2024. 1. 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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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든든한 벽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다가오는 여름에 팀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데 리흐트 판매를 더욱 개방할 것이다. 구단은 그를 영입하면서 지출했던 이적료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제안이라면 협상에 임할 생각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데 리흐트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하는데, 이 상황이 데 리흐트는 불만족스럽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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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든든한 벽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다가오는 여름에 팀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그를 흔쾌히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현재 데 리흐트는 김민재(27)와 다요 우파메카노(25)에게 밀려 토마스 투헬(50·감독)에게 불만을 품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한국시간) “수비진이 온전하다면 데 리흐트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다음인 3순위 수비수인데, 최근 에릭 다이어(30)가 영입됐다”며 “상황이 명확해지고 있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의 열렬한 팬이 아니며, 투헬 감독과 데 리흐트의 관계는 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데 리흐트는 이적 첫 시즌부터 수비진의 중심을 잡았다. 탁월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흔들렸던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인 그는 2022-23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했고, 출전 시간은 3,390분으로 4,051분을 기록한 요주아 키미히(28) 다음인 팀 내 2위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데 리흐트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 3명이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잦은 부상으로 김민재가 한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의 파트너 자리를 두고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고, 승자는 우파메카노였다.



주전 자리에서 밀린 데 리흐트는 현재 상황에 불만스러운 심기를 드러냈다. 자신을 3옵션 수비수로 여기는 투헬 감독의 선택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양측 사이에 갈등의 조짐이 보인다. 현재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의 손을 들었는데, 다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데 리흐트를 기꺼이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은 데 리흐트를 영입할 당시 사용했던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을 정도의 제안을 기대한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데 리흐트 판매를 더욱 개방할 것이다. 구단은 그를 영입하면서 지출했던 이적료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제안이라면 협상에 임할 생각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데 리흐트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하는데, 이 상황이 데 리흐트는 불만족스럽다”고 소식을 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인 데 리흐트는 아약스, 유벤투스를 거쳐 2022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유벤투스에 6,700만 유로(약 974억 원)를 건넸을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다. 초반 적응기를 무사히 넘어간 데 리흐트는 이후 탄탄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번 시즌도 그의 입지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초반부터 연이은 부상으로 골치를 앓았다. 그 사이 김민재가 투헬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주전 자리를 확보했고, 지난 시즌 잔 실수가 잦았던 우파메카노도 안정세를 찾으며 데 리흐트가 벤치로 밀려났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자리를 잃은 그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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