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원·달러 환율… “당분간 1300 ~ 1350서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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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13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9일 다소 꺾였다.
지난해 10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대를 기록했을 당시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를 기록했지만 이런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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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금리인하 여전히 유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13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9일 다소 꺾였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외환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하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해 1332.50∼1335.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99.7원에 마감하며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으나, 이에 앞서 지난 16일과 17일에는 각각 11.6원, 12.4원 급등한 바 있다.
Fed 인사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중론에 이어 미국 경제가 강한 소매판매 등 연착륙 징후를 보이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물러나고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홍해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강(强)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하향 안정화되던 달러화 지수는 새해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고, 지난 17일에는 103.45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정책금리 기대 변화에 따라 주요국 통화가치가 변동 중인데, 한국의 원화 약세는 유독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안보 긴장감이 높아진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지난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원화 약세를 크게 흔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원·달러 환율의 다음 저항선을 1350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대를 기록했을 당시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를 기록했지만 이런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ed의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했지만, 2분기 중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고, 이는 달러화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1300∼1350원대 등락 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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