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감독 “바지사장 취재만 5년…어렵고 위험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1.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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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하준원 감독이 '데드맨' 연출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파는 사람이 '이름'이란 화두의 주제와 붙었을 때 굉장히 조화로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막상 해보니 바지사장의 세계 취재가 상당히 어렵더라. 본인들의 정체를 노출하시는 경우가 거의 없고 명의 거래를 취재해야 하는 점이 쉽지 않았다. 외국으로 넘어가 벌어지는 범죄도 실제 있는 사건으로 알고 취재를 접근했는데 굉장히 위험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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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원 감독. 유용석 기자
‘데드맨’ 하준원 감독이 ‘데드맨’ 연출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을 토로했다. ‘바지사장’, ‘명의 도용’이란 범죄를 소재로 삼은 만큼 어렵고 위험했단다.

하준원 감독은 19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제작보고회에서 “사람은 모두 이름을 갖고 태어나 이름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살아가는데 살다보면 자신의 이름에 책임지지 못해 안고 사는 사람들도 목도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하 감독은 이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못하고 대리인이 대신 책임지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감독과 작가로서 사회적 책임의식을 느꼈다”면서 “이를 이야기로 다뤄보면 어떨까, 싶더라.대중이 재미를 느낄 키워드로 접근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떠올린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파는 사람이 ‘이름’이란 화두의 주제와 붙었을 때 굉장히 조화로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막상 해보니 바지사장의 세계 취재가 상당히 어렵더라. 본인들의 정체를 노출하시는 경우가 거의 없고 명의 거래를 취재해야 하는 점이 쉽지 않았다. 외국으로 넘어가 벌어지는 범죄도 실제 있는 사건으로 알고 취재를 접근했는데 굉장히 위험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꼐 “취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5년이 걸렸다. 방대한 자료로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 연출작 ‘괴물’의 공동 각본을 썼던 하준원 감독의 데뷔작.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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