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료된 '169km' 파이어볼러 마침내 꿈 이뤘다…"선발 등판이라니, 너무 기쁘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선발 등판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조던 힉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 마침내 실현된다"며 "빅리그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힉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발투수로 전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힉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내가 풀시즌 선발투수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특히, 빅리그에서 말이다"며 "이것은 항상 내가 원했던 것이며 빅리그에서 하게 돼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우완 투수 힉스와 4년 4400만 달러(약 588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힉스는 2015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5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받았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 73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24홀드 6세이브 77⅔이닝 53사사구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5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4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당시 최고 구속 105.1마일(약 169km/h)을 기록했다.
힉스는 2019시즌 중반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1시즌 복귀했다. 10경기 3홀드 10이닝 10사사구 10탈삼진 평균자책점 5.40 WHIP 1.50으로 흔들렸다. 2022시즌에는 시즌 초반 잠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35경기(8선발) 3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마크했다.
2023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40경기에 나와 1승 6패 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적을 옮겼고 25경기 2승 3패 7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빅리그 등판 경험이 8경기뿐인 힉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발 기회를 받게 됐다. 'MLB.com'은 지난 14일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테이션이 신뢰할 수 있는 옵션으로 넘쳐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있다. 알렉스 콥과 새롭게 영입한 로비 레이는 부상자명단(IL)에서 2024년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테랑'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는 레이 트레이드로 시애틀 매리너스로 갔다"며 "유망주 카일 해리슨과 키튼 윈과 같은 검증되지 않은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을 것이다. 힉스는 샌프란시스코에 흥미로운 잠재력을 가진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불펜은 항상 플랜B로 존재한다"고 했다.
힉스는 19일 "저는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 제 능력이라는 것을 안다. 저는 제가 체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매일매일 해나갈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부딪칠 것이라는 점만 알아둬라"며 "정말 좋은 등판이 될 것이다. 그것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우리는 힉스가 투수로서 발전하는 것을 봤다. 투수로서 더 나아지고 있다. 그는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는 것이 항상 우리의 목표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힉스를 하이브리드 역할이 아닌 확실한 선발로 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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