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김희애 "심여사役, 봉준호 감독은 외국 배우만 떠오른다고…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 [MD현장]

노한빈 기자 2024. 1. 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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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김희애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하준원 감독과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자리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

이날 김희애는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에 대해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라면서 "정치 컨설턴트인데 1000억 횡령 누명을 쓴 이만재를 세상으로 끌어내는 인물이다. 너무 매력적이어서 여배우라면 너무 탐낼 만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해 들었는데 감독님이 '괴물'을 공동집필해서 봉준호 감독님께 보여드렸다고 한다"며 "각 캐릭터마다 어떤 배우가 좋을까 의논하는데 심여사 캐릭터를 맡을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더라. 한국에 잘 없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저한테 시나리오를 주시게 됐고 한국화해서 심여사 캐릭터가 나왔다. 너무 신비롭고 귀한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하 감독은 "봉준호 감독님께 대본을 보여준 적 있는데 외국 배우만 생각난다고 하시더라"라면서 "'부부의 세계'를 보고 몇 개월 후에 제작사 대표님이 선배님 (대본을) 드려보면 어떠냐고 해서 그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 했는데 연출자 욕심으로는 안 해보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그래서 심여사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시 썼다. 빠른 시간 안에 답을 주셔서 그때 기억이 너무 선명하게 난다"고 떠올렸다.

한편, '데드맨'은 오는 2월 7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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