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그 사건...일본은 '도하의 기적'을 잊지 않았다 "WC 출전권을 잃게 했던 상대"

한유철 기자 2024. 1. 19.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은 30년 전 '도하의 기적'을 잊지 않았다.

일본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와 맞대결을 치른다.

일본의 2차전 상대는 이라크.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은 "이라크전이라고 하면, 1993년 10월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이 생각난다. 당시 추가시간 실점으로 인해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일본은 30년 전 '도하의 기적'을 잊지 않았다.


일본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 지난 1차전에서도 그 저력을 보여줬다. 박항서 감독님이 지휘봉을 맡으며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진 베트남과 맞붙었고 무려 4골을 터뜨렸다. 2실점을 한 것이 옥의 티지만, 전술적으로 물 흐르듯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의 2차전 상대는 이라크. 일본과 조 1,2위를 다툴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도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땄다.


이라크전을 앞두고 일본 현지에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편으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은 "이라크전이라고 하면, 1993년 10월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이 생각난다. 당시 추가시간 실점으로 인해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도하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그 경기가 맞다. 당시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북한과 경기를 치렀고 일본은 이라크와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3-0 승리를 따냈지만, 일본이 이라크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한국의 월드컵 진출은 무산되는 상황. 후반 막바지까지 일본은 이라크에 앞서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높였지만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하며 2-2 무승부가 됐고 본선 진출권은 한국에 넘어갔다.


일본 현지에선 이를 '도하의 비극'이라 표현했다. 선수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질문이 쏟아졌다. 쿠보 타케후사와 도안 리츠 등은 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사건인지라 선수들에겐 큰 감흥이 없었다. 쿠보는 "미안하지만 내게는 상관 없는 일이므로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답했고 도안은 "모르는 채로 있는 게 좋았지 않았을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