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기시다파, '비자금 스캔들' 논란에 결국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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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 '기시다파(고치가이·宏池?)' 해산을 결정했다.
19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치의 신뢰 회복을 위해 고치가이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총리 재임 기간 정치 신뢰 회복에 임하겠다면서 스캔들과 관련된 장관들을 교체하고, 지난 2012년부터 역임했던 기시다파 회장직을 내려놓는 동시에 탈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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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 '기시다파(고치가이·宏池?)' 해산을 결정했다.
19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치의 신뢰 회복을 위해 고치가이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계파가 돈이나 자리를 찾는 자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다른 계파의 대응을 주시할 뜻을 내비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기시다파의 소속 의원은 현재 47명으로, 자민당 내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크다.
기시다 총리의 '기시다파 해산' 결정은 전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에게 "정치에 대한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기시다파 해산을)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치자금 스캔들에 휩싸인 아베파 간부들에 대한 당 처분에 대해선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적절한 타이밍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파벌 재검토에 대해선 "의혹을 불식시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책 집단의 규칙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민당 내 기시다파 이외 다른 파벌의 해산에 대한 질문에는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총리 재임 기간 정치 신뢰 회복에 임하겠다면서 스캔들과 관련된 장관들을 교체하고, 지난 2012년부터 역임했던 기시다파 회장직을 내려놓는 동시에 탈퇴를 선언했다. 교체된 장관에는 '기시다 내각의 2인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비롯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해당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 지검 특수부가 기시다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을 굳히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기시다파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파벌들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티켓인 파티권을 판매하고 있다. 의원마다 판매 파티권 할당량이 있으며, 파티권 판매 수입은 모두 수지 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하지만 2018~2020년 기시다파 회계를 맡은 담당자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 때 파티권 판매자가 불분명한 자금 2000만엔(약 1억8098만원)을 파벌 수지 보고서 파티권 수입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을 포함해 수지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은 금액은 총 3000만엔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회계 담당자는 도쿄지검 특수부의 임의 조사에서 보고서에 제외된 금액이 파벌 운영비로 사용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국민의 의심을 받는 것에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 가장 요구되는 것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를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자민당 총재 직속 기관으로 정치쇄신본부 구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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