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단체 "이태원 유가족의 넓은 품이 돼달라" 韓 "노력하겠다"

박국희 기자 2024. 1. 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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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환담을 하고 있다./공동사진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이태원 유가족의 넒은 품이 돼달라”는 교회 단체 요청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8일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했고, 이에 반발한 유족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삭발 투쟁을 벌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찾아 김종생 총무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무는 “어제 마침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다녀갔다. 다녀가면서 특별법이 어렵게 통과됐는데 그 얘길 염려하면서 왔더라”며 “그분들이 446일인가 지내면서 풍찬노숙하고 아파하면서 자식들이 떠나있는 그런 과정들이 돼서, 저희들도 지상에서 국민의힘 입장이나 고충들을 듣고 있지만 위원장님께서 통합 차원에서 한번 그분들의 답답함과 아픔들을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 총무는 “어제는 (유족들이) 삭발을 하는 그런 일도 있었다는데 그렇게 아픈 이들 그런 분들의 위로자가 되시고 많이 한번 경청하셔서 위원장님 가지신 자리에서 한번 넓은 품이 돼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에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국민의힘의 특별법 거부권 건의에 항의하며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즉각 공포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자 윤 대통령에게 하는 경고”라며 “이태원 특별법이 정부로 이송되는 즉시 공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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