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비교 서비스’ 시작…과도한 수수료 논란도

정윤성 기자 2024. 1.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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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본격 출시됐다.

19일 각 플랫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핀테크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은 온라인 보험상품(CM)의 가격과 조건 등을 한눈에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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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종보험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비교·가입
3%대 중개수수료 소비자 부담?…보험료 귀추 주목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험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본격 출시됐다. 소비자들은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보험을 비교·추천 받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19일 각 플랫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핀테크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은 온라인 보험상품(CM)의 가격과 조건 등을 한눈에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 서비스 상품은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으로, 점차 다양한 보험 상품이 플랫폼에 포함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핀테크 기업은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페이 등 7개사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도 모두 참여한다. 용종보험에는 핀테크사 쿠콘과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최저보험료, 최대보장범위 등 다양한 기준과 조건으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다. 아울러 플랫폼별로 소비자 연령, 금융거래내역, 결제정보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서비스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열린 회의에서 "금융당국에서는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 후생 증진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대출-예금-보험 3대 금융상품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보험 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교추천 서비스가 편리하지만 비싼 '반쪽짜리 서비스'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플랫폼과 보험사가 막판까지 줄다리기 하던 중개수수료율이 3%대로 책정되면서다.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가입하면 보험사가 이 수수료를 핀테크사에 지급한다. 이를 보험료에 반영하면 수수료는 소비자가 부담케 돼 상품이 비싸지는 셈이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낮은 보험사들은 기존 온라인 상품과 동일한 보험료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점유율이 오르면, 대형 보험사들도 가격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운영 기간 이용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영향 등 운영 경과를 분석해 제도개선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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