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거기서 나와”…비행 중 여객기에 살아있는 뱀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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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인 타이의 국내선 여객기 기내에서 살아 있는 뱀이 발견돼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시엔엔(CNN)은 지난 13일 타이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푸껫으로 향하던 타이 에어아시아 FD3015편 여객기 기내 천장에서 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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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인 타이의 국내선 여객기 기내에서 살아 있는 뱀이 발견돼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시엔엔(CNN)은 지난 13일 타이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푸껫으로 향하던 타이 에어아시아 FD3015편 여객기 기내 천장에서 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뱀이 발견된 머리 위 선반 인근에 앉아 있던 승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로 대피했다. 그 뒤 승무원이 빈 페트병과 비닐봉지를 이용해 뱀을 잡아 소동은 일단락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승무원이 머리 위 선반 위로 손을 뻗어 뱀이 빈 페트병 안으로 들어오게 유도했지만 뱀은 미끄러지듯 도망갔다. 이어 이 승무원은 빈 비닐봉지를 가져와 페트병으로 뱀을 쓸어 담았다. 뱀이 잡히는 동안 주변 승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상황을 지켜봤다.
뱀은 독성이 없는 블랜퍼드 굴레뱀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17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후 여객기는 사고 없이 착륙했다. 착륙 직후 공항 보안 직원이 여객기에 탑승해 뱀이 잡힌 구역을 살피고 밀반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뱀이 기내에서 발견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폴 품푸앙 타이 에어아시아 안전책임자는 “푸껫에 도착하기 전 머리 위 수하물 칸에서 작은 뱀을 발견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알렸다”며 “승무원들은 예방 조처로 뱀이 발견된 쪽에 앉은 승객들을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뱀이 목격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도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해당 비행기가 운항을 재개하기 전 청소와 소독을 마쳤다”고 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내에서 뱀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2년 2월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부 사바주로 향하는 에어아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비단뱀이 발견된 적 있다. 이 사고로 비행기는 사바에 착륙하지 못하고 동부 사라왁주 쿠칭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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