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세에 밀려…美 백화점 메이시스 감원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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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점포를 줄이고 직원을 대폭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이어진 경영 압박 영향으로 새해 들어 구글과 아마존, 씨티그룹을 포함해 인력감축에 나선 미국 기업 명단에 합류하게 됐다.
1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직원 2350명을 줄이고, 매장 5곳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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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비중 높이고 온라인 쇼핑 원활하게"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점포를 줄이고 직원을 대폭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이어진 경영 압박 영향으로 새해 들어 구글과 아마존, 씨티그룹을 포함해 인력감축에 나선 미국 기업 명단에 합류하게 됐다.
회사 측은 직원·점포 감축과 함께 물류 과정에서 자동화 비중을 높이고 일부 업무를 외주에 맡길 방침이다. 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리자 직급을 줄일 계획이다. 정리해고는 오는 26일 단행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 같은 감원 규모는 계절적 임시고용을 제외한 전체 메이시스 인력의 3.5%에 해당한다고 WSJ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WSJ에 “매장의 외관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각적 디스플레이를 위해 담당 관리자를 추가하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시스는 미 전역에 매장 500여개와 고급 백화점 체인 블루밍데일즈, 다수의 할인점 및 소규모 상점을 운영하며 미국의 오프라인 소매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진행하는 퍼레이드와 연말 뉴욕 매장의 화려한 디스플레이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쇠퇴기를 맞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메이시스의 이러한 구조조정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두고 나왔다. 지난 7년간 메이시스를 이끌었던 제프 제넷 CEO는 다음 달 은퇴하며 토니 스프링 전 블루밍데일 CEO가 후임자로 내정됐다.
제닛 CEO는 “지난 몇 년간 강력하고 가시적인 발전에도 우리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창출하기 위해 약 1년간 소비자 조사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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