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임상 2상서 목표 초과 달성

장자원 2024. 1. 19.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가 임상 2상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며 추가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놈앤컴퍼니는 18일(현지 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의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2명 환자 중 7명에서 부분 반응…심각한 약물 부작용 없어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 [사진=지놈앤컴퍼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가 임상 2상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며 추가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놈앤컴퍼니는 18일(현지 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의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했다. GEN-001은 경구용 항암제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독일 머크의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과 병용투여 효과에 대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종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면역 작용을 방해하는 PD-L1 단백질에 양성을 보인 진행성 위암 환자 중에서도 기존에 항암 치료를 2번 이상 경험한 환자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중 종양 크기가 30% 이하로 줄어든 환자가 7명이었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는 기존 위암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감안해 설정한 목표 5명을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임상 이전에 면역항암 치료를 경험한 환자로 한정하면 8명 중 3명이 부분반응을 보였다. 지놈앤컴퍼니 측은 표본 수가 적어 통계적 해석을 할 수는 없지만, 면역항암 치료 경험자에게도 효과를 입증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벤시오와 GEN-001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간값은 1.7개월, 전체 생존 기간 중간값은 7.9개월로 나타났다. 바벤시오 단독투여 시의 데이터(무진행 생존 기간 1.4개월, 전체 생존 기간 4.6개월)에 비해 생존 면에서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이다.

부작용 면에서도 안정적이었다. 임상 진행 중 보고된 22건의 이상 반응 중 GEN-001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이상반응은 2건(설사와 식욕 부진 각 1건)이었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바벤시오와 GEN-001을 병용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 뛰어나면서도 실질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의미"라며 "서로 다른 면역항암제를 사용했을 때 예상되는 면역 이상 반응이 거의 없었다는 것은 GEN-001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바벤시오 단독 요법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추가로 확보할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전략을 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을 총괄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지연 교수는 "기존에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GEN-001과 바벤시오 병용요법은 의미 있는 생존 연장 가능성을 보였다"며 "특히 이전에 면역항암 치료에 실패했던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에 시판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들의 낮은 치료 반응률을 높여 시장 진입을 겨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GEN-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병용요법 임상도 진행 중이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