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 울리는’→‘인생을 울리는’… 신라면 광고 38년 만에 바뀐다

이진경 2024. 1.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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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등장해 '신라면'을 표현하는 친숙한 광고문구였다.

38년 만에 이 광고문구가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으로 바뀐다.

 2021년 작고한 농심 창업자 신춘호 회장이 자신의 성을 따서 '신라면'이란 이름을 붙이고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카피도 직접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거의 40년간 고객에게 사랑받은 제품"이라며 "단순하게 사나이, 남자보다 소비자 전체를 감동시키는 광고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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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

1986년 등장해 ‘신라면’을 표현하는 친숙한 광고문구였다. 38년 만에 이 광고문구가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으로 바뀐다. 

농심은 확 바뀐 새로운 콘셉트의 신라면 TV 광고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새 광고에는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을 내세운다. 

일반인 모델을 활용해 누구나 가진 라면에 대한 추억을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인생을 맛있게 메워주는 라면’을 주제로 가족, 친구, 동료와 즐기는 신라면의 모습과 새해에도 신라면으로 맛있는 일상이 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오는 20일 방송되며 다음 달부터는 가족과 캠핑에서 즐기는 신라면, 회식 다음 날 속을 달래는 신라면, 친구들과 함께 먹는 신라면, 나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즐기는 신라면 등 4편도 차례로 공개된다.

농심은 “매우 친숙하면서도 사람마다 특별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국가대표 1등 라면 신라면의 모습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사나이 올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카피는 신라면이 처음 출시된 1986년 나왔다. 2021년 작고한 농심 창업자 신춘호 회장이 자신의 성을 따서 ‘신라면’이란 이름을 붙이고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카피도 직접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박지성, 송강호·유해진, 최수종, 류수영·박형식 등 유명인이 모델로 등장했다.

이번 광고문구 변화에 대해 성평등을 향해 가는 사회 변화에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에 남자는 씩씩하고 강해야 한다는 성 고정관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거의 40년간 고객에게 사랑받은 제품”이라며 “단순하게 사나이, 남자보다 소비자 전체를 감동시키는 광고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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