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만 치료제’ 한 달 약값 130만원…가격 인상 나선 제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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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월 들어 가격이 오른 의약품이 775종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2026년부터 미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가 일부 의약품에 대한 약값 협상권을 갖게 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그 전에 의약품 가격을 올려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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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약값만 130~140만원
美 약값 협상권 행사 앞두고
제약사, 연초부터 선제 인상
비영리단체 46브루클린의 조사 결과로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대체로 연초에 약값 인상을 단행한다.
인상폭은 다양했으나 그 중간값은 4.5%로 나타났다. 일부 의약품 가격은 10% 이상 크게 올랐다.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 치료제 ‘오젬픽’ 가격이 3.5% 올랐다. ‘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이제 월 970달러(약 13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당뇨병 주사제 ‘문자로’ 가격은 4.5% 올라 월 1070달러(약 142만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2026년부터 미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가 일부 의약품에 대한 약값 협상권을 갖게 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그 전에 의약품 가격을 올려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약값 인상은 미국에서 첨예한 정치적 이슈로, 제약사들은 2010년대 초반 매년 두 자릿수 약값 인상을 단행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작년부터는 물가상승률 대비 공시 약가를 더 많이 올리는 제약사에 정부가 패널티를 주기 시작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사상 최초로 경구용 혈전증치료제인 엘리퀴스 등 10개 의약품에 대한 약값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시장 상황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약값을 인상했다”며 “미국의 공시 약가는 2016년 이후 매년 한 자릿수의 인상폭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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