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도전' SF 힉스, 100이닝 돌파하면 10이닝마다 보너스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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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 선발 투수로 변신하는 조던 힉스가 투구 소화 이닝에 따라 거액을 거머쥘 수 있는 세부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힉스는 통산 212경기 중 204경기에 구원 등판한 불펜 전문 투수인데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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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4년, 옵션 포함 최대 5200만달러 계약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 선발 투수로 변신하는 조던 힉스가 투구 소화 이닝에 따라 거액을 거머쥘 수 있는 세부계약을 체결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힉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내용도 공개됐다. 힉스는 계약금 200만달러(약 27억원)를 받고 2024시즌 연봉 600만달러(약 80억원), 2025~207시즌 연봉 1200만달러(약 160억원)를 챙긴다. 또한 힉스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기금으로 2024시즌 4만달러(약 5300만원), 2025~2027시즌 각 6만달러(약 8000만원)를 기부한다.
2018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힉스는 통산 212경기 중 204경기에 구원 등판한 불펜 전문 투수인데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힉스 역시 선발 투수에 욕심이 있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선발 8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47로 부진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선발 투수로서 성공을 꿈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힉스에게 동기 부여를 심어주기 위해 투구 이닝에 따라 매년 최대 20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힉스는 100이닝부터 200이닝까지 10이닝마다 보너스를 얻는다. 그가 100, 110, 120, 130이닝을 던지면 각각 8만3333달러(약 1억1100만원)를 받고 140, 150, 160, 170이닝을 돌파하면 각각 16만6667달러(약 2억2250만원)를 챙긴다. 180, 190이닝을 소화하면 각각 33만3333달러(약 4억4510만원)를, 그리고 200이닝을 넘어서면 33만3334달러(약 4억4540만원)를 수령한다.
힉스가 계약 기간 이 옵션을 모두 충족하게 되면 그의 계약 규모는 5200만달러(약 695억원)로 늘어난다.
힉스의 개인 한 시즌 최다이닝은 2018년 기록한 77⅔이닝이다. 65경기 평균자책점 3.29에 3승9패 12세이브 13홀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지난해에는 65⅔이닝을 책임졌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힉스는 "그동안 빅리그에서 온전한 선발 투수 기회를 못 받았다. 선발 투수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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