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2월 CPI 18개월만에 최저··· 1월 ‘마이너스 기준금리’ 변경 기대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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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2.3%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는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 회의에서도 '마이너스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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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기저효과에 인플레 압력 냉각돼
BOJ 통화정책 피봇은 빨라야 4월께로 예상
일본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2.3%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는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 회의에서도 ‘마이너스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이 19일 발표한 변동성이 높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국내 CPI 증가율을 보면,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의 2.5%, 지난해 10월의 2.9%에서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이기도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 2.3%와는 일치한다.
총무성은 전기 및 가스 가격의 하락 폭이 컸고 가공식품 가격의 상승세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이었던 원자재 수입물가 상승세가 그간의 기저효과에 따라 진정되는 모습이었고,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정부 보조금도 물가에 영향을 줬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지표에서 드러남에 따라 시장에서 기대하는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변동이 단기간에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BOJ가 당장 ‘마이너스 기준금리’ 등 통화완화 기조를 손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서 강해졌다”며 “이달 금융정책회의에서는 이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통화정책 변동의 시점은 올 4월이다.
기무라 타로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BOJ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머무는 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다음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기대치를 밑도는데 대해 약간의 경계심을 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OJ가 정책을 바꾸기 전에 7월까지는 기다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의 지난해 연간 CPI는 식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제2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82년의 3.1% 이후 최고치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8.2% 올라 1975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숙박료도 관광객 증가와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완화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17.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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