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붓끝…본격 ‘고양이 화첩’ 나왔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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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20년 차 민화 작가의 붓끝에서 섬세하게 되살아났다.
고양이책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가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을 민화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34점을 모아 '손유영의 고양이 한국화첩'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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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서가 새 책 ‘손유영의 고양이 한국화첩’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20년 차 민화 작가의 붓끝에서 섬세하게 되살아났다.
고양이책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가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을 민화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34점을 모아 ‘손유영의 고양이 한국화첩’을 출간했다. 손유영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하고, 20년간 민화 작가로 활동하며 특히 고양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자주 발표해왔다.
이번 책은 ‘손안의 고양이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고양이 작품을 크게 간직하고 싶었던 독자들을 위해 국배판(A4용지 크기)으로 제작됐다. 또 그림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180도로 책이 펼쳐지는 노출사철제본 방식을 택했다.
책은 여행, 창문, 책, 초상, 조선 영모화 등 5개 주제로 풀어낸 고양이 그림과 작품에 담긴 사연, 창작 배경 등을 설명하는 작가의 글을 함께 실었다. 가령 작품 ‘다시 만나자’는 대나무 숲에 누워 단잠에 빠진 고양이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는 실제 풍경을 담은 것이 아니라 로드킬로 사망한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가 꿈속에서라도 다시 만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다른 작품 ‘일상으로의 초대’는 조선시대 유행했던 책거리 그림(책과 여러 물품이 등장하는 전통화)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장면을 담고 있다. 이 작품에는 노란 고양이가 책상 위 물품을 흐트러뜨리려는 듯 유심히 살피는 재치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처럼 책은 고양이라는 동물에 담긴 생명력과 독특한 매력을 세밀한 묘사와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야옹서가 고경원 대표는 “이번 책은 출간 전 선구매 크라우드펀딩에서도 980여만원의 펀딩액을 달성할 정도로 애묘인과 한국화 애호가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며 “전통 채색 기법으로 세밀하게 그린 우리네 고양이의 정겨운 모습을 많은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옹서가는 이 책을 시작으로 올해 ‘고양이 화첩 시리즈’를 계속 출간할 계획이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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